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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이데올로기

「마르크스가 본 전쟁과 평화」의 서론 김승국 1. 문제 제기 ‘폭력 ・전쟁 ・평화’는 인간의 사회생활에서 본질적인 현상이므로 사회철학적 탐구의 대상이다. 이 때문에 고대부터 수많은 철학자들이 ‘폭력 ・전쟁 ・평화’의 핵심에 접근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근대 이후에 마키아벨리(Machiavelli) ・홉스(Hobbes) ・루소(Rousseau) ・헤겔(Hegel) ・마르크스(Marx) ・프로이트(Freud) 등이 ‘폭력 ・전쟁 ・평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 가운데서 헤겔과 마르크스는 변증법적인 시각에 따라 ‘폭력 ・전쟁’ 문제를 다룬다. 헤겔은 ‘사회적 현실이 폭력과 투쟁으로 점철되어 있음’을 모순이라는 말로 집약하고, 마르크스는 ‘계급투쟁’으로 요약한다. 사회적 현실의 변혁이란, 헤겔의 경우에는 모순의 지양이며 마르크스에 있어서는 계급투.. 더보기
사회 구성체론과 평화 김승국 Ⅰ. ‘사회 구성체’의 개념 한국 철학사상 연구회가 펴낸 {철학 대사전}(서울, 동녘, 1989)의 ‘사회 구성체’ 항목을 보면 ‘경제적 사회 구성체’와 같은 개념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위의 [철학 대사전] 58쪽에 나오는 ‘경제적 사회 구성체’의 뜻풀이는 다음과 같다: “특정한 역사발전 단계에 있는 사회를 말한다. 사회 구성체라고도 한다. 경제적 사회 구성체라는 개념은 역사적 유물론의 기본 개념으로서 유물론이 사회와 역사에 적용됨으로써 나타난다. 그것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실천적인 사회생활의 과정 속에서 서로서로 사회적 관계를 맺게 된다는 사실을 표현하고 있다. 사회적 관계는 물질적 관계와 이데올로기적 관계로 구분될 수 있는데, 유물론의 견해에 따르면 이때 물질적 관계(물질적 생산 및 재생산 과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