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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중국

전쟁•평화와 관련된 한자어 전쟁•평화와 관련된 한자어 김승국(평화 연구자) ‘고대 중국의 한자 세계에서 전쟁과 평화를 어떻게, 어떠한 문자로 표현했는가?’라는 물음에 대답하기 위하여 이 글을 작성한다. 이 글은, 일본의 저명한 갑골문•한문 학자인 白川靜(시라카와 시즈카)가 지은 『漢字』의 ‘전쟁과 평화’편에 해설을 덧붙여 주해(註解)한 것이다. (출처를 밝히는) ‘덧붙여진 해설’ 이외의 부분은 白川靜『漢字』에서 인용한 것이다. 그러면 이 글의 저본(底本)인 白川靜 『漢字』를 중심으로 중국 고대의 ‘전쟁•평화’를 논(論)한다. 白川靜이 ‘전쟁•평화’와 관련한 한자로 예시하는 ‘武’ ‘兵’ ‘戰’ ‘周’ ‘盾’ ‘獸’ ‘正’ ‘征’ ‘政’ ‘來瞽’ ‘蔑’ ‘曆’ ‘禾’ ‘和’ ‘休’ ‘𠙵’ ‘桓’ ‘在’ ‘史’ ‘哉’ 의 순서로 이 .. 더보기
고대중국의 유토피아 사상과 평화 고대중국의 유토피아 사상과 평화 김승국 禮記의 ‘大同’이 유토피아 사상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갖가지 욕구를 가진 인간들이 섞여 사는 현실에서는 大同이 어렵기 때문에 小康사회를 최대의 목표를 설정했다(현재의 중국 지도부도 소강사회를 최대한의 목표로 상정하고 있다). 고대 중국부터 지금까지 현실적인 측면의 유토피아는 소강사회를 통한 평화가 최대강령이다. 춘추전국 시대의 소강사회론을 에워싼 유가, 도가, 묵가, 법가의 사상대립이 백가쟁명의 형태로 나타났다. 그런데 춘추전국시대는 평화지향적인 소강사회와 동떨어진 침략(타국 兼倂) 중심의 ‘以軍爲本’이었다. 以軍爲本은 진시황의 법가주의에는 맞을지 몰라도 農者天下之大本인 고대중국 사회를 역행하는 비인간적이고 天地人 조화를 상실하는 사회모순 유발의 원천이었다. 따라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