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ax

평화연구의 분화과정 김승국 평화연구(Peace Research) 또는 평화학(Peace Studies)은 본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동서냉전이 확산되는 가운데 제3차 세계대전을 방지하기 위한 학문, 즉 ‘인류 생존의 과학’으로서 미국에서 탄생했으며, 볼딩(Kenneth E. Boulding)과 라포포트(Anatol Rapoport)가 산파역을 맡았다. 이들의 평화연구는 ‘동서 문제(미국, 소련의 냉전)’가 빚을 전쟁의 부재(不在), 즉 ‘소극적 평화(negative peace)’에 주안점이 있었다. 미국의 평화연구는 곧 유럽에 전파되었으나 유럽의 평화연구는 미국과 다른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면서 ‘오슬로-프랑크푸르트학파(Oslo-Frankfurt Schule)’(주1)를 낳는다. 이 학파의 특징은 갈퉁(Johan Galtun.. 더보기
종교사회적 관점에서 본 이라크 전쟁 김승국 이라크의 원유(석유)를 빼앗기 위해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강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맞는 말이지만 이라크 전쟁의 전체 구도를 총괄하는 것은 아니다. 이라크 전쟁의 배후에 부시 정권의 비정한 사회 진화론(Social Darwinism)이 숨어 있는 것을 파헤쳐야 이 전쟁의 진면목을 파악할 수 있다. Social Darwinism이 온상 사회 진화론(Social Darwinism)은 미국 지배계급인 WASP(앵글로 색슨系의 백인 개신교도: White Anglo Saxon Protestant) 일부의 기본적인 사상인데, 미국이 끝내 세상을 평정(pacification)해야 한다는 ‘미국 일극(一極)주의’의 다른 표현이다. 이러한 일극주의(unilateralism)에 기초한 부시 정권의 대외정책이 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