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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오키나와 민중운동의 주체와 양태 (2) 김승국 4. 개인 지난번에 이어 오키나와 민중운동의 주체인 ‘개인’과 (개인 중심의) 운동양태를 설명한다. 한국의 일인(一人)시위와 비슷한 ‘나 홀로 시위’(의 4-1)가, 오키나와에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한국의 일인시위는, 집단시위가 번거롭고 집회 관련 법률의 까다로운 점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유행하고 있다. 그렇지만 일인시위는 ‘운동의 개인화’라는 함정을 지니고 있다. 운동은 기본적으로 집단행동으로 이루어지는 게 좋다는 선입관념 때문인지 몰라도, 필자는 일인시위에 대하여 큰 점수를 주지 않는다. 일인시위에 인색한 필자가 일본의 나 홀로 시위를 보고 오히려 동정심마저 들었다. 일본의 나 홀로 시위는 한국의 일인시위보다 훨씬 쓸쓸하게 전개된다. 조직의 결정에 따라 나 홀로 시위를 하는 게 아니라.. 더보기
핵무기에 대한 인식 Ⅰ: 낙관론과 비관론 김승국 핵무기라는 동일한 물체에 대하여 낙관론과 비관론이 물과 기름처럼 엉켜 있다. 전자는 주로 제국주의 국가의 패권론・핵강대국의 핵군비 확장론・군국주의적인 국가권력론・약육강식의 국제정치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현실정치(real politics)론・세력균형론 등과 연관이 있고, 후자는 반전 반핵 평화론・반핵 생태 환경론・생명 평화론・서구 사회주의정당・NGO의 입장을 반영한다. 핵무기 체계에 대한 인식이 천박한 한국에서는 낙관론과 비관론의 뚜렷한 구분점이 형성되어 있지 않으나, 대체로 진보정당(민주노동당) ・통일운동권 내부에서 낙관론이 상당히 강한 반면 반핵평화운동 그룹・시민운동 단체・환경-생태-생명운동 그룹에서는 비관론이 지배적이다. 한국의 낙관론은 주로 ‘찬핵 민족주의’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을 맺고 있.. 더보기
유럽 진보기행 5-오버하우젠(독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