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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평화

아시아의 평화 공동체를 위한 제언 김승국 1. 서 론 요즘 한반도-일본-중국-러시아를 에워싸고 ‘탈미(脫美) 동아시아 연합체’를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이들 나라들은 9 ・11 사태 이후 미국의 일방주의적인 반테러 전선에 동조했다. ‘반테러 전쟁을 지지하면 미국 편이고, 반테러전쟁을 반대하면 빈 라덴 편’이라는 편 가르기에서 미국 편에 서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에 가장 강하게 저항하던 북한마저 미국 편에 서는 체했을 정도이다. 그러나 9 ・11 사태를 빌미로 동아시아 국가들을 ‘반(反)테러 전선’으로 묶었던 끈이, 2002년 9월 17일의 북 ・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풀어지기 시작했다. 미국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고이즈미 수상이 미국의 사전 결제 없이 북 ・일 정상회담을 추진한 사실은, ‘반테러 전선’이라는 댐의 일부가 무너지고 .. 더보기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제언 김승국 ‘지속가능한 평화(sustainable peace)’의 세계상(世界像)을 그리기에 앞서 지구촌의 ‘지속적인 비평화(非平和, sustained peacelessness: 지속적인 평화 상실)’ 현상을 고찰한다. 1. ‘지속적인 비평화’의 세계화 자본의 세계화(globalization)와 더불어 미국이라는 제국(Empire) 및 그 아류(NATO, 미-일-한 정치 ・군사공동체의 계열, 미-영 정치 ・군사동맹의 계열)의 ‘군사주의(militarism)의 세계화’가 동시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냉전 시대를 풍미했던 ‘지속적인 비평화’의 세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면 빈곤 ・폭력 ・전쟁을 중심으로 21세기형 ‘지속적인 비평 화의 세계화’ 현상을 설명한다. 1) 빈 곤 2003년 G8 회담의 주요 의제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