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령부 썸네일형 리스트형 통일의 땅 길 열다 (2) 정주영 체육관 개관 기념식에 다녀와서 김승국 10월 6일 ①-서울에서 개성시내 입구까지 2003년 10월 6일 이른 아침. 등산하는 기분으로 배낭을 메고 방북 길에 올랐다. 옛날 같으면 비장한 각오로 방북하거나 철창 행을 각오하고 사선을 넘었을 텐데...내가 이렇게 가벼운 차림으로 방북 길에 오르다니...‘금석지감(今昔之感)’이란 말이 떠올랐다. 민간인 1,100명이 처음으로 뚫을 임진각~개성 길 주변을, 청년 김낙중이 오밤중에 암행(暗行)한 고행을 생각하니 마음이 저렸다. 김낙중 선생의 고행 길을 내가 백주(白晝)에 배낭을 메고 유유히 건너다니 남북관계에 있어서 상전벽해(桑田碧海)의 징후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1,100명의 통일 인간 떼 아침 8시경 35대의 버스에 분승한 방북단은 자유로를 통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