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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안

영세중립ㆍ중립화 통일의 길 (32) --- 지정학적인 조건 ⑥ 김승국 한때 남북한 사이에 전쟁 분위기까지 자아낸 천안함 사건은, 미국ㆍ중국이 해상권력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터졌다. 앞으로 미국ㆍ중국 사이의 ‘해상권력 갈등’이 깊어지면 동중국해ㆍ남중국해에서 천안함 사건과 같은 일이 터질지 모른다. 동중국해ㆍ남중국해의 해상 교통로(sea lane)를 통제해온 미국에 중국이 도전장을 낸 상태이므로, 해상교통로를 에워싼 눈에 보이지 않는 파고가 미국ㆍ중국 사이에서 높아져 가고 있다. 여기에서 분쟁지향적인 해상교통로를 평화지향적인 자원 수송로로 변환시키는 일이 중요한데, 이와 관련된 필자의 대안을 소개한다. 1. 해상 교통로 첫째, 아시아[동아시아]의 분쟁ㆍ전쟁 지향적인 자원 수송로를 평화 지향적인 자원 수송로로 전환시켜야 한다. 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원 수송로는 원.. 더보기
‘Eurasian Land Bridge’를 통한 평화 만들기 김승국 Ⅰ. 지정학의 관점에서 문제제기 1. 스파이크만의 ‘rimland’ 스파이크만(Nicholas John Spykman)이 지은『The Geography of the Peace』(1944)는, 지정학적인 입장에서 유라시아(유럽ㆍ아시아) 대륙의 남쪽 주변부(Rimland)의 중요성을 강조한 고전이다. 스파이크만의 ‘rimland’론이 담긴 이 책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분쟁이 많이 일어나는) rimland를 지배하는 자(者)가 유라시아를 통제하게 되고, 유라시아를 지배하는 者가 세계의 운명을 거머쥔다. 미국의 안전보장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유럽․아시아의 남쪽 주변부(rimland)를 누가 장악하는냐’이다. 이 두 지역(유럽ㆍ아시아)이, 미국에 적대적인 한 국가 또는 다수의 국가의 손아귀에 들어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