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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탄리역

남루한 평화 깃발 남루한 평화 깃발 평화로 가는 길 (13) 김승국(평화 연구•활동가) 지난 1월 3일 맹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신탄리역에서 역고드름 가는 좁은 길목의 흉측한 초소에 노랑 깃발이 나부끼는 것을 목격하고 접근해보니, 깃발에 ‘평화 누리길’이라고 새겨져 있었다. 시커멓게 그을은 초소의 음산한 분위기가 너무 강해 평화 누리길의 ‘평화’가 을씨년스럽다. 날씨까지 추워서 더욱 차가운 느낌을 주는 평화 깃발이다. 폐허가 된 초소와 남루한 평화 깃발이 잘 어울리는 듯 아닌 듯하다. 더보기
통일을 고대하는 마을 통일을 고대하는 마을 평화로 가는 길 (12) 김승국(평화 연구•활동가) 경원선의 옛 종점인 신탄리역 주변에 ‘통일을 고대하는 마을’이라는 홍보 문구가 많이 보인다. ‘통일을 고대하는 마을’처럼 아름다운 마을 이름이 있을까? 실제로 DMZ 접경지역의 지역이름 중에서 ‘통일을 고대하는 마을’이 가장 아름답다. 신탄리의 名山인 ‘고대산’의 ‘고대’를 따서 ‘통일을 고대하는 마을 신탄리’로 홍보하는 모양이다. 이 마을에는 통일맞이를 위한 마을 만들기가 진행된 흔적이 보인다. 고대산 유원지로 들어가면 통일을 고대하는 마음으로 꾸민 상점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은 평화마을이라고 불릴 정도는 아니지만 주민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 평화통일 마을로 소문날 가능성이 엿보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