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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공동체

근대국가 형성 이전의 평화개념 김승국 1. 춘추전국 시대의 ‘和平’ 19세기 후반에 근대국가가 형성되기 이전까지, 동북 아시아는 공통의 평화사상을 지니고 있었다. 동북 아시아 공통의 평화사상은 춘추전국 시대에서 비롯된다. 전쟁으로 날을 지새운 춘추전국 시대의 민중들은, 전쟁이 지긋지긋하여 ‘격양가(擊壤歌)’를 부르며 평화의 세상을 꿈꾸었다. 격양가는 요임금 시절의 태평성세에 민중이 부른 노래로 인류의 오랜 소망이며 무치(無治)의 사회, 즉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사회를 열망한 것이다. 이러한 열망을 모아 평화로운 사회 만들기의 대안을 제시한 대표적인 현인들은, 공자·맹자(儒家), 노자·장자(道家), 묵자(墨家)이다. 이들의 대안을 총화한 동북 아시아 공통의 평화 사상이 지금까지 전수되고 있으며, 그 내용을 한마디로 축약하면 ‘화평(和平.. 더보기
평화가 밥이다: 평화 경제 김승국 Ⅰ. ‘평화는 밥’ 2007년 대선의 두 가지 관심사인 ‘평화’와 ‘경제’를 합성한 ‘평화 경제’를 가장 열심히 주창하는 예비주자는 정동영 의원과 심상정 의원이다. 대선 예비후보들 중에서 평화의 감성이 가장 발달된 두 의원의 평화 경제론을 한마디로 줄이면 ‘평화는 밥’이다. 평화라는 밥을 먹으며 잘사는 평화의 길을 모색하자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이와 관련된 두 의원의 발언을 아래와 같이 정리한다. 1. 정동영 의원의 평화 경제론 그는 2004년 7월 1일 통일부 장관 취임사에서 “경제는 평화이고 평화는 곧 경제라고 믿는다.”며 평화 경제론의 말문을 연다. ‘평화체제는 경제와 직결되어 있고(평화의 경제의 선순환) 경제성장을 촉진한다.’는 평화 경제론을 화두로 삼기 시작한 것이다. 이어 대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