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만경대

통일의 땅 길 열다 (11) 정주영 체육관 개관식에 다녀와서 김승국 2003년 10월 8일 ④-보현사, 만경대 소년학생 궁전 우리 일행은 점심 식사를 한 묘향산 호텔을 나와 보현사로 갔다. 보현사는 조계종 사찰로서 1042년에 창설된 유서 깊은 명찰(名刹)이다. 이 보현사는 산자수려(山紫秀麗)한 묘향산 속에 있으므로 그야말로 ‘명찰(名刹)에 절승(絶勝)’이다. 헌대 ‘명찰(名刹)에 절승(絶勝)’을 시샘한 외세의 총칼 자국이 보현사에 널려 있으며, 외세의 총칼을 물리치기 위해 항쟁한 흔적이 도처에 있다. 보현사의 한 편에 있는 서산대사의 사당은 우리 민족의 반외세-자주의 상징이다. 이 사당의 모든 유물에는, 위정자가 망친 나라를 스님들이 다시 세운 구국정신이 깃들어 있다. 임진왜란 때 항일 승병 5,000명이 왜적과 싸운 반외세 투쟁.. 더보기
통일의 땅 길 열다 (6) 정주영 체육관 개관식에 다녀와서 김승국 10월 7일 ②-을밀대‧ 개선문‧ 만경대 2003년 10월 7일 아침. 가을정취가 물씬 풍기는 을밀대에서 바라본 평양의 경치는 아름다움 그 자체이었다. 약간 옅은 안개에 휩싸인 능라도. 능라도 안의 5.1 경기장. 보통강 물길을 가르는 섬 안의 고즈녁한 나무숲. 숲 속의 나뭇잎들이 가을바람에 살랑살랑 춤추는 모습. 모란봉 밑의 산사. 이런 정경이 모란봉을 끼고돌면서 펼쳐졌다. 저 멀리 평양 시내의 낮은 봉오리를 배경으로 한 빌딩群의 sky line이 모란봉 한 곳을 향해 줄을 서는 듯했다. 을밀대 주변은 공원으로 잘 가꾸어져 있었고, 몫이 좋은 곳을 차지한 화가들이 옹기종기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공원의 한 편에서 학생들의 야외수업이 한창이었다. 소풍 나들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