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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랜드

영세중립ㆍ중립화 통일의 길 (30)--- 지정학적인 조건 ④ 김승국 지정학에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그 방향을 전환하려는 노력은 이미 1950년대 테일러(G. Taylor)에 의해 시도된 바가 있다. 그는 세계평화의 진흥을 목표로 한 지평화학(geopacifics)을 제창하였다. 지평화학은 현실의 지리적 기반에 입각하여 자유와 인간성에 관한 가르침을 행하고자 하는 하나의 시도였다. 어떤 의미에서 이는 인간성에 기초한 지정학이었다.(안영진, 143) 이와 같은 ‘지평화학’의 입장에서, 한반도(동북아라는 림랜드 속의 추축지대ㆍ전략적 요충지대)의 분단사(分斷史)를 지정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가운데, ‘평화적인 경계 만들기’에 관한 필자의 의견을 제시한다. 1. 한반도의 분단과 지정전략(이영형, 419~421) 동북아 Rimland 공간에 위치하고 있는 한반도는.. 더보기
영세중립ㆍ중립화 통일의 길 (29)--- 지정학적인 조건 ③ 김승국 1. 지정학이란? 지정학은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인간과 그 공간환경 간의 상호 작용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려는 학문 분야로 정의될 수 있을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지정학은 국가를 하나의 공간현상으로 파악하고, 그 행위를 영토, 기후, 유기적ㆍ무기적 자원의 양 및 분포와 같은 제반 특성들을 배경으로 한다. 그리고 인구성장과 그 분포, 사회ㆍ문화적 속성, 경제활동, 정치구조와 같은 인문적 요소들을 고려하여 분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지리적 공간환경을 의미하는 ‘지오(geo)’는 이러한 공간환경적 속성의 위치, 도달범위 그리고 근린관계 등과 관련하여 파악되며, ‘정치(politic)’는 전통적으로 국민-주권-영토의 삼위일체의 핵심으로서 주권의 범주와 연결되어 왔다. 이렇듯 지정학은 정치지리학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