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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토미 히데요시

영세중립ㆍ중립화 통일의 길 (30)--- 지정학적인 조건 ④ 김승국 지정학에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그 방향을 전환하려는 노력은 이미 1950년대 테일러(G. Taylor)에 의해 시도된 바가 있다. 그는 세계평화의 진흥을 목표로 한 지평화학(geopacifics)을 제창하였다. 지평화학은 현실의 지리적 기반에 입각하여 자유와 인간성에 관한 가르침을 행하고자 하는 하나의 시도였다. 어떤 의미에서 이는 인간성에 기초한 지정학이었다.(안영진, 143) 이와 같은 ‘지평화학’의 입장에서, 한반도(동북아라는 림랜드 속의 추축지대ㆍ전략적 요충지대)의 분단사(分斷史)를 지정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가운데, ‘평화적인 경계 만들기’에 관한 필자의 의견을 제시한다. 1. 한반도의 분단과 지정전략(이영형, 419~421) 동북아 Rimland 공간에 위치하고 있는 한반도는.. 더보기
영세중립ㆍ중립화 통일의 길 (14) ---역사적인 조건 ② 김승국 1. 1815년 이전의 역사 영세중립 원년(1815년)의 앞뒤로 나누어 한반도 중립화의 조건을 탐색하려는 필자의 방침에 따라, 1815년 이전의 조선의 역사를 서술한다. 1815년 이전의 역사가 너무 방대하므로, 임진왜란(조일전쟁)~1815년을 중심으로 기술한다. 1) 임진왜란 1592년에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그는 일본 전국을 통일한 뒤 명(明)나라와 조선을 정벌하여 이름을 만세에 남기려는 허황된 꿈을 꾸었다. 전국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영주들에게 포상으로 약속한 토지가 부족하자 그들에게 나누어줄 땅을 확보하기 위해 임진왜란을 일으켰다. 백여 년간 계속된 내전으로 전쟁이 일상화된 무사들의 넘치는 전쟁 욕구를 해소해주는 대안으로 명과 조선을 접수하고자 그 길목인 조.. 더보기
평화 통신사 기행문 (1)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출정 명령서 김승국 조선 통신사가 조선-일본의 평화를 위해 왕복했던 길을 따라가면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간 ‘평화의 실크로드(Peace Silk Road)’를 개척하기 위한 ‘평화 통신사’의 기행이 2008년 10월 30일~11월 5일에 이루어졌다. (『평화 만들기』337호의 「평화 통신사 기행 참가자 모집」을 보면 기행의 목적․일정․방문지를 알 수 있다) 한국에서 16명이 참가한 ‘평화 통신사’는 오사카~교토 부근~조선인 街道(近江八幡~彦根)~나고야에 있는 조선 통신사의 유적을 따라가며, 일본의 평화 세력과 교류했다. 평화 통신사가 방문한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9조의 회(평화헌법 9조의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풀뿌리 평화운동을 전개하는 모임)’와 교류하면서 ‘21세기의 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