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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고양시 6-15 선언 기념 세미나 더보기
통일의 땅 길 열다 (3) 정주영 체육관 개관 기념식에 다녀와서 김승국 10월 6일 ②-개성에서 평양까지 남쪽의 정주영 체육관 개관식 참관단을 실은 버스는 어느덧 개성 시내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차창에서 바라본 개성시내, 개성~평양 고속도로, 평양 진입로의 모습을 담담하게 서술한다. 차장에서 어찌 북녘사회의 단면을 볼 수 있으랴. 필자는 한 때 남쪽의 통일운동권에서 선풍같이 일어난 ‘북한 알기 운동’의 영향으로 북한에 관한 책을 읽었다. 그러나 그런 책들은 주체사상 등 체제에 관련된 것들이어서 북한에 대한 이해의 ‘원론’만 뇌리에 남아 있다. 그래서 이번 방북 때 필자는 뇌리에 남아 있는 북한 이해의 ‘원론’과 북녘 땅의 현실, 민중(인민)들의 현실 생활과 대조하는데 관심을 두었다. 다시 말하면 김정일 위원장 등 북한의 .. 더보기
통일의 땅 길 열다 (2) 정주영 체육관 개관 기념식에 다녀와서 김승국 10월 6일 ①-서울에서 개성시내 입구까지 2003년 10월 6일 이른 아침. 등산하는 기분으로 배낭을 메고 방북 길에 올랐다. 옛날 같으면 비장한 각오로 방북하거나 철창 행을 각오하고 사선을 넘었을 텐데...내가 이렇게 가벼운 차림으로 방북 길에 오르다니...‘금석지감(今昔之感)’이란 말이 떠올랐다. 민간인 1,100명이 처음으로 뚫을 임진각~개성 길 주변을, 청년 김낙중이 오밤중에 암행(暗行)한 고행을 생각하니 마음이 저렸다. 김낙중 선생의 고행 길을 내가 백주(白晝)에 배낭을 메고 유유히 건너다니 남북관계에 있어서 상전벽해(桑田碧海)의 징후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1,100명의 통일 인간 떼 아침 8시경 35대의 버스에 분승한 방북단은 자유로를 통해.. 더보기
통일의 땅 길을 열다 (1) 정주영 체육관 개관식에 다녀와서 연재를 시작하며 '통일 인간 떼’ 1,100명이 육로(땅 길)로 분단의 장벽을 뚫는 역사적 쾌거를 이룩했다. 10월 6일부터 9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류경 정주영 체육관 개관식’에 필자를 비롯한 1,100명의 인사들이 방북했다. 대규모 민간 참관단이 땅 길로 첫 방북했다는 점에서, 정주영 회장의 ‘소 떼 방북’ 이후 최대의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남북한이 만나는 것 자체를 꺼려하는 부시 정권이 육로(땅 길)로 통일의 혈맥을 뚫는 ‘통일 인간 떼’ 행렬을 보고 배 아파하지 않을까 생각하니 방북의 즐거움은 배가(倍加)되었다. 필자는 ‘통일의 땅 길’ 개척자로서 평양‧ 개성‧ 묘향산에서 3박 4일간 보고 느낀 점을 가감 없이 독자들에게 전달할 생각이다. 그렇지만 4일 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