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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연구(이론)-평화학/동양의 평화이론

평화 사경 (39); 螳臂當車

평화 사경 (39); 螳臂當車

 

김승국 정리

 

 

 

汝不知夫螳蜋乎? 怒其臂以當車轍...<莊子』 「人間世>

그대는 사마귀에 대해 모르오? 사마귀란 놈은 화가 나면 가냘픈 앞다리를 벌려 수레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막는다오...”

 

김승국의 잡스러운 私見; 1) 위의 문구를 줄인 당비당차(螳臂當車)’ ‘당랑거철(螳螂拒轍)’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이 사자성어를 좀 비약적으로 받아들여 한국 민중(사마귀)이 제국 미국(수레)에 맞서며 미국비판반대하며 주한미군 철수(물론 점진적 철수)를 주장하는 것이 무모한 당랑거철(螳螂拒轍)’인가?”라는 문제제기를 할 수 있겠다. 2) 자기 몸을 희생하면서 강자에 저항하는 약자의 기개와 처연함이 당비당차에 내재해 있다. 중국의 천안문 사태 때 탱크를 저지하는 청년의 모습에서 당비당차를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만일 사마귀가 한 마리(천안문의 청년 한사람)이 아니라 몇 만 마리의 사마귀들이 집단 저항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3) 폭력에 맞섰을 때 지식인에게 남는 것은 가녀린 사마귀의 앞다리일까?

참고 자료; 왕멍 지음, 허유영 옮김 나는 장자다(파주, 들녘, 2011) 296~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