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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연구(이론)-평화학/동양의 평화이론

역경을 에워싼 노자와 공자의 해석 차이

제가 역경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노자와 공자가 역경의 해석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역경의 해석은 공자의 전유물 처럼 여기는데, 노자와 장자도 역경에 천착했던 것같습니다. 그런데 동일한 역경을 읽은 공자와 노장자(노자와 장자)는 역경의 해석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공자는 乾(乾卦) 중심으로 역경(주역은 건괘를 앞장세운다)을 받아들이고 노자는 坤(坤卦) 중심으로 역경(坤卦를 앞장세우는 歸藏易을 중시한 듯)을 받아들여 [道德經]을 저술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메모가 담긴 첨부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정정; 위의 그림 중 '설괘(設卦)전'을 '설괘전(說卦傳)'으로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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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金景芳呂紹綱 지음, 안유경 역주 周易全解 (上)(서울, 심산출판사, 2013) 34~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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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景芳呂紹綱 지음안유경 역주 周易全解 (上)』 (서울심산출판사, 2013) 108~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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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64괘는 건괘[乾卦]를 첫머리에 두는데, 이 점은 간단하지 않고 은주[殷周] 시기 사람들의 관념상의 일대 변화를 반영한다. 은나라 사람은 모계 혈통을 중시하였기 때문에 은나라 역[]귀장[歸藏]은 곤괘[坤卦]를 첫머리에 두고 건괘를 그다음에 두었으며, 반면 주나라 사람들은 부계 혈통을 중시하였기 때문에 주역은 건괘를 첫머리에 두고 곤괘를 그다음에 두었다. 주대周代의 거의 모든 제도는 건괘를 첫머리에 두고 곤괘를 다음에 두는 관념을 반영하고 있다.

< 金景芳呂紹綱 지음, 안유경 역주 周易全解 ()(서울, 심산출판사, 2013) 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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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景芳呂紹綱 지음안유경 역주 周易全解 ()』 (서울심산출판사, 2013) 117~119>

 


 <金景芳呂紹綱 지음안유경 역주 周易全解 ()』 (서울심산출판사, 2013)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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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형이상자위지도形而上者謂之道 형이하자위지기 形而下者謂之器(형이상은 라 하고 형이하는 라 한다)”에서 따온 것이다.

<기세춘 노자 강의(서울, 바이북스, 2013)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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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가 도덕경에 등장하는 주역 괘(明夷, )와 이를 이어 받은 장자』 「齊物論葆光’에, '괘 중심으로 사상을 전개하려는 뜻'이 깃들어 있지 않을까


노자가 주역의 사상을 접수한 것과 관련되어 기술한 기세춘 지음 老子 강의(서울, 바이북스, 2013) 758~763쪽을 읽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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