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연구(이론)-평화학/동양의 평화이론
평화 사경 (77)-장자의 眞人 ⑩
김승국
2016. 8. 19. 06:59
평화 사경 (77)-장자의 眞人 ⑩
김승국 정리
眞人의 참된 性
위의 문장을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사람은 특별히 임금을 자기보다 더 낫다고 여겨, 혈육의 몸을 받쳐 오히려 임금을 위해 죽는데, 하물며 진재(眞宰)는 어떻겠는가?”
해설;
참된 性이 나에게 있는데, 그것은 태어나고 죽는 현상에 속하지 않는 것이니 바로 참되고 늘 그러한 性임을 말한다.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命을 가지고 있지만, 변화의 과정에서 벗어나 있는 것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바로 ‘참된 성[眞性]’이다. 이를 ‘진체(眞體)’ ‘진재(眞宰)’ ‘천군(天君)’들로 부른다. 사람들이 숭배하는 하늘을 자기 몸을 나아준 아버지처럼 우러르고 아끼는데 하물며 자기 몸 안에 있는 이 참된 性을 아끼고 길러야 되지 않겠는가? 사람들이 임금에게 죽음을 바쳐 충성을 하기도 하는데 자기 몸 안에 있는, 나의 형(形)을 참되게 주재하는 性에게 충성하지 않겠는가?
*출처; 감산덕청 원저 심재원 역해 『장자, 그 禪의 물결』 (서울, 정우서적, 2012) 425~42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