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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연구(이론)-평화학/평화국가-평화헌법

‘남이란 없는’ 부탄 ‘남이란 없는’ 부탄 김승국 墨子의 ‘天下無人(천하에 남이란 없다)’는 평화로운 사회의 격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평화사회가 구현되는 곳이 부탄이라는 나라이다. 부탄에 체류하며 부탄 사회를 정밀하게 취재한 박진도 교수가 저술한 『부탄 행복의 비밀』 (파주, 한울, 2017) 174쪽에 는 문구를 보고 묵자의 ’天下無人‘을 구현한 곳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더보기
한국에서 보는 일본헌법 개악 김승국 1. 한국 사람들의 생각 한국 사람들에게 반일 감정이 남아 있어서 일본을 별로 좋지 않게 보는 경향이 강하다. 거기에 일본 평화헌법 개악과 같이 선(善)하지 않은 동향이 있으면 노골적으로 반일감정이 드러날 수 있다. 일반적인 한국 사람들은 주로 매스컴에 의존하여 일본 사회를 평가한다. 한국의 매스컴이 일본에 관하여 제일 많이 다루는 기사 중 하나는 군사대국화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한국민도 일본 군사대국화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다. 이러한 경계심은, 군사대국 일본의 자위대가 한반도를 다시 점령할지 모른다는 ‘우려 섞인 공포심’을 낳는다. 한국 사람들은 매스컴의 보도 등을 통하여 일본헌법 개악 움직임에 대하여 알고 있다. 그러나 일본헌법의 개악이 어떠한 정치적인 배경 아래에서 진행되는지에 대하여 잘 .. 더보기
평화헌법 만들기 김승국 Ⅰ. 평화헌법과 평화 경제 1. 평화헌법에 의한 경제성장 1) 일본 中山伊知郞은 「日本経の動向と物価」라는 논문(24∼26쪽)에서 ‘일본이 2차 대전 이후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한 원인이 평화헌법 제9조 및 평화헌법과 관련된 경제개혁에 있음’을 아래와 같이 밝힌다. 첫째로 전후(제2차 대전 이후)에 특별한 요인이 일본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했다는 사고방식이다. 그 가장 큰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헌법 제9조일 것이다. 군사비라는 것이 감소하였다. 전전(제2차 대전 이전)의 통계를 보면 압니다만, 국가예산 가운데에서 군사비의 비율이 대체로 25∼30%가 평균이었다. 물론 전쟁이 터져 50%, 60%가 되었다. 그런데 전후의 방위비가 지금은 6∼7%이다. 국민 총생산에 대한 비율은 대체.. 더보기
평화를 위한 헌법 개정 김승국 헌법상에 적극적으로 평화유지에 관한 조항을 두기 시작한 것은 제2차 대전 후의 일이다. 평화조항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것은 일면(一面)에서는 평화정신의 선언이며 타면(他面)에 있어서는 전쟁의 금지규정이다. 평화정신의 선언은 서구적 민주주의 국가헌법에서는 대부분 전문(前文)의 형식으로 규정되고 있다. 1948년의 한국 헌법이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 평화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여’라고 하고, 프랑스 제4공화국 헌법이 ‘프랑스 공화국은 정복을 목적으로 하여 전쟁을 하지 않으며 또 어떠한 국민의 자유에 대하여서도 그 무력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일본 헌법이 ‘일본 국민은 항구적인 평화를 염원.. 더보기